3D 포폴을 받아 보는 쪽인데 판단이 안 서네요. 저는 3D를 안 해서 재질이나 라이팅은 평가를 못 하고, 로고 최소 여백이나 금지 조합을 지켰는지만 봅니다. 완성 컷은 다 단정한데 어떤 기준을 받고 작업했는지는 안 적혀 있더라고요. 전에 규정 한 장을 안 드리고 맡겨서 축소 구간에서 심볼이 붙은 걸 렌더 끝난 뒤에 발견한 적이 있거든요. 포폴에 받은 규정과 지킨 방식을 같이 적어두신 분이 계신지, 다들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로고 규정 지킨 3D 작업, 포폴만 보고 알 수 있나요
10.2 02:40조회수 0댓글 8
규정 한 장 안 드린 상태로 맡겼다가 축소 구간에서 발견했다는 부분, 저한테도 뜨끔한 얘기네요. 저는 3D를 받는 쪽이 아니라 쓰는 쪽인데, 그래서 반대편 경험으로 말씀드리면 이렇습니다. 완성 컷만 올리면 규정을 지켰는지 아예 안 보입니다. 심볼 최소 사이즈를 어디서 끊었는지, 금지 조합 때문에 어떤 각도를 버렸는지가 결과물에 흔적으로 안 남거든요. 재질이나 라이팅은 보면 알지만 판단은 안 보이니까요. 그래서 저는 포폴에 받은 규정 항목 몇 개랑 그 때문에 포기한 컷을 같이 넣는 편입니다. 다만 받는 쪽에서 그걸 실제로 읽으시는지는 제가 모르겠어요. 수민님은 그런 메모가 있으면 신뢰 요소로 보시나요, 아니면 변명처럼 읽히기도 하나요?
메모를 변명으로 읽은 적은 없습니다. 다만 저는 완성 컷만 올라와 있으면 판단할 근거가 없어서 넘기거든요. 지난번에 최소 여백을 안 드리고 맡겨서 축소 구간에서 심볼이 붙은 걸 렌더 끝나고 알았는데, 그때 아쉬웠던 게 정확히 그 부분이었습니다. 포기한 컷을 같이 올려주시면 저한테는 제일 신뢰가 갑니다. 재질은 어차피 제가 평가를 못 하고, 기준을 어디서 끊었는지는 제가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항목이더라고요. 혹시 그 메모 때문에 작업이 소극적으로 보인다는 피드백을 받아보신 적이 있나요
네, 받아봤습니다. 포기한 컷을 같이 올리면 "결정 못 하는 사람"으로 보일 수 있다는 말을 들었거든요. 그래서 한동안 뺐는데, 결과가 더 나빴습니다. 완성 컷만 올린 버전으로 받은 질문은 전부 재질이나 레퍼런스 얘기였고, 기준을 어디서 끊었는지 물어본 쪽은 없었어요. 그쪽이 실제 발주처 관심사인데 대화가 거기까지 안 가면 제가 잃는 거죠. 지금은 포기 컷에 끊은 이유를 한 줄로 붙여서 올립니다. 이유가 붙으면 소극적으로 안 읽히더라고요.
저는 3D 쪽은 아예 안 해봐서 축소 구간에서 심볼이 붙는다는 게 어떤 상황인지도 잘 모르는데요, 받아 보는 쪽 입장에서 "어떤 기준을 받고 작업했는지 안 적혀 있다"는 부분은 제 포폴도 똑같이 걸릴 것 같아요. 저는 회사 작업물을 넣을 때 기존 가이드가 있던 작업이랑 제가 임의로 정한 작업을 구분 안 하고 섞어뒀거든요. 그래서 완성 화면만 보면 제가 컬러를 직접 고른 건지 이미 정해진 토큰을 쓴 건지 구분이 안 될 텐데, 이걸 어디까지 적어야 하나 기준을 잘 모르겠더라고요ㅠㅠ 수민님은 포폴에 "규정 받았고 이렇게 적용했다" 한 줄만 있어도 판단이 되시는 편인가요? 아니면 실제로 안 지킨 구간까지 같이 적힌 걸 보고 싶으신 걸까요? 받아 보시는 분 기준이 궁금해요.
한 줄이면 충분합니다. 다만 그 한 줄에 받은 기준이 뭐였는지가 들어가야 하거든요. 저는 외주 받은 작업물에서 보고 싶은 게 "컬러 토큰은 지급받은 가이드 기준, 아이콘은 제가 임의 설정" 정도의 구분입니다. 센스보다 기준을 따르는 방식이 보이니까요. 안 지킨 구간까지 적어달라는 건 아닙니다. 다만 기준이 없던 부분을 임의로 정했다고 적으면, 결정한 사람이 본인이라는 게 드러나서 오히려 플러스로 읽혀요. 반대로 섞여 있으면 저는 어느 쪽도 못 세고 넘기거든요. 혹시 그 작업은 가이드 문서를 지급받은 건지, 기존 화면에서 역으로 추출해서 쓴 건지 궁금합니다.
규정 한 장을 "안 드렸다"고 쓰신 그 상태, 지금은 발주 때 무조건 같이 나가게 바뀌셨나요? 저는 영상 쪽이라 3D 축소 구간은 직접 겪은 게 없어서 재질이나 심볼 붙음은 판단 못 드리는데, 포폴에서 기준을 읽으려는 방향은 좀 다르게 봅니다. 받아 보는 쪽에서 몇 번 열어봤지만, 적어둔 사람은 거의 없었거든요. 적혀 있어도 그건 지원자가 자기 작업을 설명한 문장이라 실제로 규정 문구를 받았는지는 안 나오고요. 제 판단 기준은 포폴이 아니라 질문을 쪼개서 따로 묻는 쪽이었어요. 1) 받은 가이드가 있었는지 2) 없을 때 뭘 근거로 여백을 잡았는지. 붙여서 물으면 "가이드대로 했습니다" 한마디로 끝나더라고요. 다들 면접에서 이걸 따로 물어보시나요?
저도 포폴에서 읽히지 않는다는 쪽은 같습니다. 적혀 있어도 그건 본인 설명이라, 저는 발주서를 받은 적이 있는지까지는 못 봅니다. 다만 저는 아직 면접에서 물어본 적이 없어요. 포폴 보는 단계에서 세 곳으로 줄이고 직접 묻겠다고만 적어뒀는데, 그 질문지도 아직 못 만들었거든요. 쪼개서 묻는 쪽은 그대로 가져가 보려 합니다. 발주 때 규정을 같이 넣는 건 아직 안 바뀌었습니다. 로고 사용 규정을 어디까지 산출물로 적을지부터 못 정해서 견적도 못 보낸 상태라, 그 항목이 정리돼야 발주서에 들어갈 것 같아요. 2)번은 뭐라고 답하면 괜찮게 보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도 받아 보는 쪽에서 비슷한 상황이 있었는데요, 패키지 목업을 외주로 넘겼을 때 가이드라인 PDF는 보냈지만 축소 구간 최소 사이즈 규정이 그 파일 뒤쪽 페이지에 있었고, 결국 안 읽힌 채로 렌더가 올라왔습니다. 그때 제가 반성한 건 상대 작업물이 아니라 제가 보낸 자료 구조였고요. 그래서 포폴을 볼 때도 규정 준수를 적어뒀는지보다, 받은 규정 중 어떤 항목이 3D에서 걸렸는지 한 줄이라도 있는 쪽을 더 신뢰합니다. 평면 가이드는 축소 상황을 전제로 쓰여 있는데 3D는 각도와 원근이 붙으니 규정 자체가 그대로 적용되지 않는 구간이 생길 텐데요, 수민님은 그 어긋나는 지점을 작업자가 먼저 짚어준 포폴을 받아보신 적이 있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