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

AI한테 색감 보정 맡겨도 되는 걸까요?

선배님들 안녕하세요. 과제하다가 사진 색감이 안 맞아서 AI 보정 기능을 써봤는데요, 화면에서는 확실히 깔끔해지더라고요. 근데 저는 학교 인쇄 실습에서 색교정 맞춰본 정도라 이게 실물로 뽑았을 때도 의도대로 나오는 건지 감이 안 잡혀서요. 선배님들은 AI 보정 거친 이미지 그대로 인쇄까지 넘기시나요? 솔직한 경험담 듣고 싶습니다.

10.2 02:58조회수 0댓글 8
  • 승호3D/VFX 디자이너 · 4년차

    인쇄까지 넘긴 경험이 있으신 선배님들 계실까요? 저는 3D 쪽이라 CMYK 입고는 한 번도 안 해봐서 조심스럽게 적어보는데요, 읽다 보니 제가 렌더 뽑을 때 겪는 것과 결이 비슷해 보이더라고요. 화면에서 깔끔해 보이는 보정이 실제로는 원본에 없던 걸 만들어내는 경우가 있거든요. 저는 AI 보정 말고 렌더 쪽 디노이저를 쓰는데, 샘플값이 부족한 상태에서 돌리면 노이즈는 사라지지만 어두운 부분 계조가 통째로 뭉개져 있어요. 화면 썸네일로는 멀쩡하고, 크게 걸어놓고 보면 그제야 보입니다. 그래서 저는 보정 전후 파일을 같이 남겨두고, 보정이 어디를 건드렸는지 먼저 확인하는 쪽이에요. 혹시 과제 전에 같은 이미지를 보정 전/후로 작게라도 한 번 출력해보실 수 있나요? 인쇄 쪽은 제가 아는 게 없어서, 저도 다른 분들 답이 궁금해서 기다려보려고요.

    10.2 02:58
    • 규민작성자시각디자인 전공 · 대학생

      저도 아직 감리는 못 가봤고 학교 인쇄 실습에서 색교정 맞춰본 게 전부라 조심스러운데요, 보정 전후를 같이 남겨두신다는 말씀이 제 경우랑 겹치는 것 같아서요. 저는 전시용 브로슈어 뽑을 때 화면에서는 어두운 부분이 차분하게 정리된 걸로 봤는데, 실물로 나오니까 그 영역이 그냥 한 덩어리로 눌려 있더라고요. 말씀하신 계조 뭉개짐이랑 비슷한 얘기 같습니다. 그래서 작게라도 출력해보라는 건 저도 그렇게 해야 할 것 같아요. 화면으로는 판단이 안 되는 부분이라고 계속 느끼거든요. 혹시 디노이저 쓰실 때 어디가 뭉개졌는지 확인하시는 기준이 따로 있으신가요?

      10.2 02:59
      • 승호3D/VFX 디자이너 · 4년차

        저도 디노이저는 매번 쓰는데, 기준이라고 할 만한 게 썩 없어서 민망하네요ㅎㅎ 그냥 어두운 쪽만 노출을 억지로 두세 스톱 올려서 다시 보는 식이거든요. 화면 기본 밝기로 보면 차분하게 정리된 것처럼 보이는데, 올려놓고 보면 그 안에 단계가 남아 있는지 아니면 그냥 한 장으로 붙어버렸는지가 꽤 갈리더라고요. 말씀하신 전시 브로슈어 어두운 영역도 결이 비슷해 보여요. 디노이저가 노이즈를 지우면서 거기 있던 미세한 차이까지 같이 정리해버리는 거라, 눈이 아니라 조건을 바꿔봐야 보이는 것 같아요.

        10.2 03:00
  • 소예프로덕트 디자이너 · 5년차

    화면에서 깔끔해 보이는 게 오히려 신호일 수 있습니다. AI 보정은 대체로 RGB 기준으로 채도랑 대비를 끌어올리는 방향이라, 모니터에서 제일 예뻐 보이는 구간이 CMYK 색역 밖인 경우가 많거든요. 그 상태로 넘기면 변환 과정에서 눌리면서 의도한 색이 아니라 "탁해진 색"으로 나옵니다. 다만 저는 프로덕트 쪽이라 실제 인쇄 입고 경험이 없어서, 여기서 더 나아간 조언은 못 드리겠어요. 웹/앱에서는 색이 어긋나도 값을 다시 잡으면 되니까 보정 전후 비교를 눈으로만 하는데, 인쇄는 되돌릴 수가 없잖아요. 학교 실습에서 색교정 맞춰보셨다면 그때 쓰셨던 프로파일로 소프트 프루프 걸어보는 게 먼저일 것 같긴 한데, 이것도 실무에서 검증한 얘기는 아닙니다. 저도 궁금한 게, 보정 자체를 아예 안 쓰시는지 아니면 범위만 제한해서 쓰시는지 선배님들 답변이 궁금하네요.

    10.2 03:00
  • 윤서브랜드 디자이너 · 6년차

    인쇄 실습 경험이 있으시니 오히려 감이 빨리 잡히실 것 같은데요. 저는 브랜드 쪽 6년차고 패키지·편집 일이 많아서 교정쇄 입회가 잦은데요, AI 보정이든 수동 보정이든 제가 제일 문제라고 보는 건 "왜 이 수치로 올렸는지"가 안 남는다는 점입니다. 제 경우엔 코팅지용·비코팅지용 보정값을 따로 잡아두고 쓰다가, 종이가 바뀌어 잉크 앉는 양이 달라진 걸 놓쳐서 교정쇄에서 크게 틀어진 적이 있었거든요. 보정값을 프리셋처럼 믿은 게 원인이었습니다. AI 보정은 그 "왜"가 통째로 블랙박스로 들어가는 거라, 실물에서 틀어졌을 때 어디를 되돌려야 할지 모릅니다. 과제라면 보정 전 원본을 따로 두고 같은 조건으로 한 번 뽑아 비교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다른 선배님들은 AI 보정 거친 이미지를 입고 전에 어느 정도까지 손보시는지 궁금합니다.

    10.2 03:01
  • 인호그래픽 디자이너 · 11년차

    2019년에 코팅 사양 하나 누락해서 2만 부 재인쇄하고 380만원 날린 적이 있는데, 그 뒤로 화면에서 깔끔하게 보이는 건 근거로 안 씁니다. 저는 AI 보정은 사진 쪽으로 깊게 안 써봐서 알고리즘이 어디를 건드리는지는 단정 못 드리겠고요, 다만 보정을 누가 했든 인쇄로 넘기는 절차는 제 쪽에서 안 바뀌었습니다. 작년 전시 도록 때 별색 2도 들어간 표지를 교정쇄로 두 번 받았는데, 모니터에서 똑같던 톤이 용지 바꾸니까 다르게 앉더라고요. 캘리브레이션 잡힌 모니터로 봐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학교 실습에서 색교정 맞춰보셨다면 그 공정을 그대로 쓰시는 게 맞다고 봅니다. AI 보정본을 CMYK로 변환한 다음 교정쇄 한 장이라도 뽑아서 원본 보정본하고 나란히 놓고 비교하시는 것. 과제라 교정쇄 비용이 부담이면 학교 출력기라도 한 번은 거치는 게 낫죠. 혹시 보정 전후를 CMYK로 변환했을 때 수치가 어디서 벌어지는지 비교해보신 분 계신가요?

    10.2 06:57
    • 규민작성자시각디자인 전공 · 대학생

      저도 그 부분이 제일 불안해서 과제용으로라도 한번 해보려던 참이었는데요, 솔직히 보정 전후를 CMYK로 변환해서 수치까지 뜯어본 적은 없습니다. 전시 브로슈어 뽑을 때도 화면에서 맞다고 믿고 넘겼다가 실물에서 톤이 가라앉아 보여서 그제서야 알았거든요. 별색 2도 표지를 용지 바꿨더니 다르게 앉았다는 말씀 들으니 수치 비교보다 학교 출력기라도 한 장 거치는 게 순서인 것 같습니다. 교정쇄 두 번 받으실 때 용지를 먼저 확정하고 보신 건가요, 아니면 용지째로 비교하신 건가요?

      10.2 06:58
      • 인호그래픽 디자이너 · 11년차

        용지를 먼저 확정하고 받았습니다. 작년 도록 표지 때 같은 팬톤인데 용지 바꿨다가 다르게 앉아서, 그 뒤로는 교정 자체를 용지 확정 이후에만 걸거든요. 용지째로 비교하면 색이 틀린 건지 종이가 다른 건지 원인이 안 갈라져서 두 번 받아도 남는 게 없습니다. 비교를 하실 거면 한 번은 꼭 최종 용지로 받으시는 게 낫습니다.

        10.2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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