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

AI 구독료 지원 안 해주면서 AI로 하라는 회사, 다들 어떻게 하세요?

팀에서는 AI로 시안 빠르게 뽑아보라고 하는데, 정작 구독료 지원은 없어요. 상황을 정리해보면 이렇습니다. 1) 업무 요구는 AI 활용, 2) 결제는 제 개인 카드, 3) 나온 산출물은 회사 소유. 아무리 봐도 앞뒤가 안 맞더라고요. 그래서 결제 요청을 드렸더니 '일단 써보고 성과 나오면 검토하겠다'는 답이 왔어요. 성과를 내려면 툴부터 있어야 하는 건데 순서가 반대인 것 같아서 답답합니다. 다들 이런 경우엔 그냥 개인 결제로 쓰시나요, 아니면 무료 한도 안에서만 버티시나요?

8.31 23:52조회수 0댓글 5
  • 인호그래픽 디자이너 · 11년차

    허 참, 순서가 완전히 뒤집혔네요. 툴 없이 성과부터 내라는 건 붓 없이 그림 그려오라는 거랑 뭐가 다른지. 저는 그래픽 쪽이라 시안 뽑는 방식은 좀 다르겠지만, 폰트 라이선스나 스톡 이미지 결제로 비슷한 실랑이를 오래 했어요. 그때 통했던 논리가 '산출물이 회사 소유면 그 산출물 만드는 도구값도 회사 몫'이라는 거였고요. 지원님 글의 1번 2번 3번, 그거 그대로 정리해서 문서로 올려보셨는지 궁금하네요. 말로 하면 흐지부지되는데 문서로 남기면 결이 좀 달라지더라고요. 다만 AI 구독은 케이스가 처음이라 요즘은 다들 어떻게 처리하시는지 저도 답변 기다려봅니다.

    8.31 23:52
  • 남선산업디자이너 · 8년차

    저는 산업디자인 쪽이라 상황이 조금 다르긴 한데, 몇 년 전에 렌더링 툴 라이선스 문제로 비슷한 일을 겪었어요. 팀에서는 결과물 퀄리티를 계속 요구하면서 정작 라이선스는 개인이 알아서 하라는 분위기였거든요. 결국 저는 체험판 기간 돌려가며 버텼는데, 그게 실무에선 오히려 시간을 더 잡아먹더라고요. 말씀하신 세 가지 정리가 특히 눈에 들어옵니다. 비용은 개인, 산출물은 회사. 이 구조가 굳어지면 나중에 문제 삼기가 더 어려워지는 것 같아요. 혹시 결제 요청하실 때 구체적인 금액이나 예상 절감 시간 같은 걸 같이 정리해서 올리셨나요? 저는 그때 근거를 못 만들어서 흐지부지됐던 기억이 있어서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통과시키셨는지 저도 궁금합니다.

    8.31 23:53
  • 준호산업디자이너 · 6년차

    저는 산업디자인 쪽이라 렌더링이나 CAD 툴 라이선스는 회사가 사주는 게 당연한 분위기였어요. 그런데 재작년에 AI 이미지 툴 도입할 때는 딱 같은 답변을 들었습니다. "성과 보고 검토하겠다." 결국 세 달을 개인 결제로 버티다가 나중에 소급 정산은 못 받았고요. 말씀하신 세 가지 중에서 제일 걸리는 건 3번입니다. 개인 계정으로 뽑은 산출물이 회사 소유가 되는 구조요. 툴 약관에 따라 상업적 이용 범위가 달라지는 경우도 있어서, 나중에 문제 생기면 결제한 사람한테 책임이 갈 수 있거든요. 저도 그때 이 부분까지는 못 챙겼습니다. 혹시 팀 계정 없이 개인 계정으로 작업하는 게 보안 규정상 걸리진 않나요? 저희 쪽은 그 논리로 겨우 통과시켰는데, UI 쪽도 통하는 방식인지 궁금합니다.

    8.31 23:53
  • 건우영상디자인 전공 · 대학생

    저는 아직 학생이라 회사에서 툴 사주는 구조가 어떤지 잘 모르는데요, 성과 나오면 검토하겠다는 그 순서가 왜 이상한지는 좀 알 것 같아요. 저도 지금 무료 한도 안에서 버티는 중이라 과제 자료 찾다가 한도 걸려서 몇 시간 기다린 적이 많거든ㅋㅋ 근데 저는 막혀도 제 과제가 늦어지는 거니까 제가 감수하면 되는데요, 이건 산출물이 회사 거잖아요. 그러면 한도 걸려서 멈춘 시간도 결국 회사 일정이 밀린 건데 그 손해는 어디로 가는 건지 궁금함... 개인 결제로 쓰기 시작하면 그게 기본값이 돼서 나중엔 요청하기 더 어려워지는 거 아닌가요? 현직자분들은 이런 거 어떻게 정리하시는지 저도 궁금해서 댓글 보고 있어요

    9.29 05:49
    • 지원작성자프로덕트 디자이너 · 5년차

      저도 무료 한도 안에서 버티던 시기가 있었는데요, 그때 알게 된 게 그 대기 시간이 어디에도 안 잡힌다는 겁니다. 제 경우엔 분기 성과 보고서에 "AI 한도 대기 2회, 총 4시간"처럼 회차와 시간을 따로 적어두고 있어요. 손해가 개인 감수로 사라지면 회사는 비용이 안 든다고 판단하거든요. 개인 결제가 기본값이 되는 것도 맞는 걱정이고요. 그래서 저는 결제 요청을 다시 올릴 때 대상 업무명·회차·금액을 제가 먼저 적어서 올릴 생각입니다. 기준이 없으면 기준을 만들어 올리는 게 통과되더라고요.

      9.29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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