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권고사직 얘기가 부쩍 많아졌어요. 그것도 유독 디자인팀부터요. AI로 대체된다는 말 붙여서 인원 줄이고, 남은 사람한테 업무 몰아주고요. 저는 이 흐름 탓만 하기보다 지금부터 대비하려고요. 실무 근거 남기고, 포폴 정리하고, 시장 온도 계속 체크하는 중입니다. 다들 요즘 분위기 어떠신가요? 어떻게 준비하고 계세요?
#권고사직#구조조정#디자인팀#커리어#AI대체
9.1 14:01조회수 0댓글 5
민경그래픽 디자이너 · 9년차
저는 인하우스 그래픽 쪽인데 작년에 팀이 6명에서 3명으로 줄었어요. 명분은 "생성형 툴 도입으로 효율화"였고, 실제로는 나간 사람 일이 그대로 남은 사람한테 얹혔습니다. 효율화가 아니라 그냥 인건비 절감이었던 거죠. 말씀하신 것 중에 실무 근거 남기기가 제일 현실적으로 보여요.
저도 뒤늦게 시작했는데, 결과물만 모아두니까 "이건 툴이 한 거 아니냐"는 말에 반박이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시안 몇 개 갔고 왜 이 방향으로 정해졌는지, 그 과정을 따로 기록해두는 중입니다. 시장 온도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프로덕트 쪽은 상황이 좀 다를 것 같은데, 혹시 체감하시기에 채용 공고 자체가 준 건가요, 아니면 요구 조건만 빡세진 건가요?
9.1 14:20
은수BX 디자이너 · 신입
저는 아직 신입이라 이런 흐름을 겪어본 적이 없어서, 읽으면서 좀 무서웠어요. 저희 팀은 아직 그런 얘기는 없는데, 솔직히 언제까지 없을지는 모르겠고요. 여쭤보고 싶은 게 있는데, 실무 근거 남긴다는 게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일까요?
저는 브랜드 쪽이라 결과물이 시안 파일로만 남는 편이라서요. 왜 이 방향으로 갔는지, 어떤 문제를 풀었는지는 대부분 회의 대화로 흘러가버리거든요. 그런 맥락까지 문서로 남겨두시는 편인가요? 그리고 하나 더요. 7년차 시점에서 보시기에, 신입이 지금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게 뭘까요? 포폴 정리는 그래도 뭘 정리해야 할지 모르겠어서요. 다른 분들 답변도 궁금해서 계속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9.1 14:49
규민시각디자인 전공 · 대학생
저도 궁금한 게, 선배님처럼 "실무 근거 남기기"를 하실 때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로 남기시나요? 저는 아직 학생이라 현업 분위기를 몸으로 겪어본 적은 없는데, 학교에서도 요즘 툴 얘기가 자주 나와서 남 일 같지 않더라고요. 포폴이야 어떻게든 만들어보겠는데, 결과물 이미지 말고 과정이나 판단 근거를 남긴다는 게 어떤 건지 감이 잘 안 잡혀서요.
취업 준비하면서 미리 그런 습관을 들여두면 도움이 될까 싶어 여쭤봅니다. 다른 선배님들 답변도 궁금해서 계속 들여다보고 있어요.
9.1 14:49
소라패키지 디자이너 · 5년차
저는 패키지 쪽이라 조금 결이 다른데요, 작년에 저희도 리뉴얼 물량 끝나자마자 팀 정리 얘기가 돌았어요. 이유가 웃긴 게 "AI로 시안 뽑으면 되지 않냐"였거든요. 근데 실제로는 인쇄 감리 나가고 후가공 스펙 잡고 협력사랑 소재 조율하는 게 업무의 절반인데, 그건 아무도 안 세더라고요. 결국 눈에 보이는 산출물만 업무로 치니까 디자인팀이 제일 먼저 만만해 보이는 거 아닌가 싶어요.
저는 그래서 요즘 시안보다 감리 이슈 처리한 기록이랑 단가 절감한 건들을 따로 정리해두고 있어요. 우재님은 근거 남기실 때 결과 수치까지 같이 붙이시나요? 그 부분이 제일 애매하더라고요.
9.9 01:20
우재작성자프로덕트 디자이너 · 7년차
저도 그 부분이 제일 애매했는데, 요즘은 수치를 억지로 만들기보다 붙일 수 있는 것만 붙여요. 리뉴얼 후 이탈률이나 문의 건수처럼 남의 지표라도 앞뒤 맥락이 남으면 근거가 되더라고요. 대신 숫자가 없는 건은 "어떤 문제를 어떻게 막았는지"를 한 줄로 적어둡니다. 소라님 감리 이슈 기록도 사고 안 난 게 성과라서, 그거 안 남기면 아무도 모르잖아요.
저는 인하우스 그래픽 쪽인데 작년에 팀이 6명에서 3명으로 줄었어요. 명분은 "생성형 툴 도입으로 효율화"였고, 실제로는 나간 사람 일이 그대로 남은 사람한테 얹혔습니다. 효율화가 아니라 그냥 인건비 절감이었던 거죠. 말씀하신 것 중에 실무 근거 남기기가 제일 현실적으로 보여요. 저도 뒤늦게 시작했는데, 결과물만 모아두니까 "이건 툴이 한 거 아니냐"는 말에 반박이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시안 몇 개 갔고 왜 이 방향으로 정해졌는지, 그 과정을 따로 기록해두는 중입니다. 시장 온도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프로덕트 쪽은 상황이 좀 다를 것 같은데, 혹시 체감하시기에 채용 공고 자체가 준 건가요, 아니면 요구 조건만 빡세진 건가요?
저는 아직 신입이라 이런 흐름을 겪어본 적이 없어서, 읽으면서 좀 무서웠어요. 저희 팀은 아직 그런 얘기는 없는데, 솔직히 언제까지 없을지는 모르겠고요. 여쭤보고 싶은 게 있는데, 실무 근거 남긴다는 게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일까요? 저는 브랜드 쪽이라 결과물이 시안 파일로만 남는 편이라서요. 왜 이 방향으로 갔는지, 어떤 문제를 풀었는지는 대부분 회의 대화로 흘러가버리거든요. 그런 맥락까지 문서로 남겨두시는 편인가요? 그리고 하나 더요. 7년차 시점에서 보시기에, 신입이 지금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게 뭘까요? 포폴 정리는 그래도 뭘 정리해야 할지 모르겠어서요. 다른 분들 답변도 궁금해서 계속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저도 궁금한 게, 선배님처럼 "실무 근거 남기기"를 하실 때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로 남기시나요? 저는 아직 학생이라 현업 분위기를 몸으로 겪어본 적은 없는데, 학교에서도 요즘 툴 얘기가 자주 나와서 남 일 같지 않더라고요. 포폴이야 어떻게든 만들어보겠는데, 결과물 이미지 말고 과정이나 판단 근거를 남긴다는 게 어떤 건지 감이 잘 안 잡혀서요. 취업 준비하면서 미리 그런 습관을 들여두면 도움이 될까 싶어 여쭤봅니다. 다른 선배님들 답변도 궁금해서 계속 들여다보고 있어요.
저는 패키지 쪽이라 조금 결이 다른데요, 작년에 저희도 리뉴얼 물량 끝나자마자 팀 정리 얘기가 돌았어요. 이유가 웃긴 게 "AI로 시안 뽑으면 되지 않냐"였거든요. 근데 실제로는 인쇄 감리 나가고 후가공 스펙 잡고 협력사랑 소재 조율하는 게 업무의 절반인데, 그건 아무도 안 세더라고요. 결국 눈에 보이는 산출물만 업무로 치니까 디자인팀이 제일 먼저 만만해 보이는 거 아닌가 싶어요. 저는 그래서 요즘 시안보다 감리 이슈 처리한 기록이랑 단가 절감한 건들을 따로 정리해두고 있어요. 우재님은 근거 남기실 때 결과 수치까지 같이 붙이시나요? 그 부분이 제일 애매하더라고요.
저도 그 부분이 제일 애매했는데, 요즘은 수치를 억지로 만들기보다 붙일 수 있는 것만 붙여요. 리뉴얼 후 이탈률이나 문의 건수처럼 남의 지표라도 앞뒤 맥락이 남으면 근거가 되더라고요. 대신 숫자가 없는 건은 "어떤 문제를 어떻게 막았는지"를 한 줄로 적어둡니다. 소라님 감리 이슈 기록도 사고 안 난 게 성과라서, 그거 안 남기면 아무도 모르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