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폴리오

편집 포트폴리오에 인쇄물 실물 사진 꼭 넣어야 하나요?

편집디자인 5년차인데요, 포트폴리오 업데이트하면서 고민이 생겼어요. 지금까지는 작업물을 목업에 합성해서 넣었는데요, 최근 면접에서 '실제 인쇄된 결과물 사진은 없냐'는 질문을 받았거든요. 솔직히 납품하고 나면 실물 챙기는 걸 자꾸 잊게 되더라고요. 다들 인쇄물 나올 때마다 사진 꼬박꼬박 찍어두시나요? 목업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느끼시는 분 계시면 의견 부탁드려요.

8.3 00:17조회수 0댓글 6
  • 준호산업디자이너 · 6년차

    산업디자인 쪽이라 편집 포폴 사정을 정확히 알진 못하지만, 실물 촬영 습관 자체는 분야 불문이라고 봅니다. 저도 양산품이나 프로토타입 나오면 바로 찍어두는데요, 안 찍어둔 프로젝트는 나중에 포폴 넣을 때 후회가 큽니다. 목업 퀄리티가 아무리 좋아도 면접관이 실물 사진을 물어본 건 결국 이 사람이 최종 산출물까지 책임지고 관리했는가를 보려는 거라서, 신뢰 문제에 가깝거든요. 납품 직후가 상태 제일 깨끗하니 그때 폰으로 몇 컷만 남겨도 충분할 겁니다. 따로 스튜디오 촬영까지 할 필요는 없고, 자연광에서 깔끔하게 찍은 것만으로도 차이가 납니다.

    8.3 00:18
  • 민지인하우스 디자이너 · 3년차

    저 인하우스에서 사보랑 브로슈어 작업 좀 하는데요, 납품하고 나면 실물 챙기는 거 진짜 맨날 까먹어요ㅠㅠ 바쁘면 택배로 바로 빠지니까 사진 찍을 타이밍을 놓치는 게 일상이고요. 근데 저도 최근에 이직 준비하면서 포폴 정리하다 보니까 목업만 있으니까 뭔가 허전하더라고요. 솔직히 목업이 더 깔끔하게 보이긴 하는데요, 면접관 입장에서는 진짜 인쇄 퀄리티를 확인하고 싶은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지원님은 5년 동안 작업하신 거면 실물 퀄리티 좋은 것도 많으셨을 텐데 그걸 못 보여주는 게 아깝지 않으세요ㅠㅠ 저는 이제라도 인쇄물 나오면 무조건 찍어두려고 하는데요 이게 또 습관이 안 되니까 짜증나요 진짜.

    8.3 00:18
  • 소라패키지 디자이너 · 5년차

    패키지 쪽은 실물이 곧 결과물이라 납품 전후로 사진 찍는 게 거의 루틴처럼 박혀 있거든요. 근데 편집은 확실히 상황이 다를 것 같아요. 목업으로도 레이아웃이나 타이포 감각은 충분히 보여줄 수 있으니까요. 다만 저도 면접관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실물 사진이 있으면 종이 선택이나 후가공 판단력까지 같이 읽히더라고요. 화면에선 아무리 잘 만들어도 그 질감이 안 나오잖아요. 저는 요즘 납품 직후 핸드폰으로라도 바로 찍어두는데요, 굳이 스튜디오 촬영까지 아니어도 자연광에 한두 장이면 포폴에 쓸 만한 컷 나와요. 까먹기 전에 캘린더에 납품일 알림 걸어두는 것도 방법이고요. 5년 치 작업물 중에 아직 실물 구할 수 있는 거 있으면 지금이라도 챙겨두시는 게 나을 것 같아요.

    8.3 00:18
  • 나혜프로덕트 디자이너 · 취준

    저도 목업으로만 채워두고 있어서 이 글 보고 좀 뜨끔했어요. 취준생이라 실물 납품 경험은 없지만, 학교 과제로 만든 소책자들 인쇄만 하고 사진은 안 찍어둔 게 지금 와서 후회되더라고요. 파일은 남아 있는데 그때 종이 질감이나 제본 상태는 기억으로만 남아서요. 면접에서 그 질문 받으셨다는 게 인상적이에요. 저는 인쇄물 관련 질문은 아예 예상도 못 했거든요. 혹시 그때 뭐라고 답하셨는지 궁금해요. 그리고 다른 분들 답변도 저한테 도움될 것 같아서 계속 지켜보려고요!

    9.2 10:25
  • 현석프로덕트 디자이너 · 14년차

    흥미로운 게, 그 질문이 실물 사진 자체를 보려는 건지 아니면 다른 걸 보려는 건지가 좀 다를 수 있습니다. 제 필드는 IT 서비스 프로덕트라 인쇄물 포트폴리오를 직접 평가하는 입장은 아니고, 면접관으로 앉아 평가표에 점수 넣는 입장에서만 말씀드릴게요. 저희가 화면 캡처 말고 실제 서비스 릴리즈 화면을 요구할 때는, 완성도보다 "이게 실제로 출시까지 갔느냐"를 확인하려는 목적이 큽니다. 목업은 최종안까지만 증명하고, 그 뒤 공정에서 엎어졌는지 나갔는지는 못 보여주니까요. 그래서 여쭤보고 싶은 게, 그 면접에서 실물 사진 질문 뒤에 이어진 질문이 인쇄 사고나 감리 관련이었는지 궁금합니다. 만약 그쪽으로 이어졌다면 촬영 습관보다 납품 후 공정 대응을 본 거라, 사진 대신 인쇄소 커뮤니케이션 기록으로도 채워지는 칸일 수 있어서요.

    9.29 06:20
  • 하진프로덕트 디자이너 · 9년차

    저는 프로덕트라 인쇄물을 납품해본 적이 없어서 실물 사진이 편집 포폴에서 필수인지는 판단할 입장이 아닙니다. 다만 "납품하고 나면 자꾸 잊는다"는 부분은 제 케이스와 겹쳐서요. 도쿄 출장 3일 동안 지하철 사이니지랑 발권기 UI를 200장 넘게 찍어왔는데, 돌아와서 절반은 왜 찍었는지 기억을 못 했습니다. 남겨야 할 걸 놓친 게 아니라, 남겼는데 맥락이 없어서 못 쓴 쪽이었어요. 그래서 궁금한 게, 면접관이 물은 게 "실물이 있느냐"였는지 "실제로 어떻게 나왔느냐"였는지요. 저희 쪽 Outcome 장에서 리뷰어가 파는 건 화면 캡처 자체가 아니라 의도한 대로 나왔는지, 안 나왔으면 뭘 조정했는지거든요. 그게 같은 결이라면 사진을 쌓는 습관보다 나올 때마다 어디가 예상과 달랐는지 한 줄 붙여두는 쪽이 더 답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편집 실무에서 실제로 그 질문이 어떤 의도인지는 다른 분들 답이 궁금하네요.

    10.1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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