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환승이직 1년째인데 면접 열 곳 넘게 떨어졌어요

재직하면서 준비한 지 1년 넘었는데 면접만 열 곳 넘게 떨어졌어요. 처음엔 그럴 수 있지 하고 넘겼는데 이제는 제 포폴이 문제인지, 아니면 그냥 제가 부족한 건지 모르겠어서 지치더라고요. 회사 다니면서 준비하는 거라 시간도 애매하고요. 혹시 저처럼 오래 걸리셨던 분들은 중간에 뭘 바꾸셨을까요? 조언 조금만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9.2 09:44조회수 0댓글 7
  • 하은그래픽 디자이너 · 신입

    저도 아직 신입이라 환승이직은 겪어보지 못했는데, 1년 넘게 회사 다니면서 준비하셨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하신 것 같아요 🥺 열 곳이 떨어졌다고 해서 그게 이서님이 부족하다는 뜻은 절대 아닐 거예요. 저는 취준할 때도 포폴 문제인지 그냥 운인지 몰라서 계속 헤맸거든요. 재직 중이라 시간까지 애매하면 정말 지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혹시 면접에서 피드백 주신 곳은 없으셨나요? 저도 나중에 이직 준비할 텐데 어떤 부분을 바꾸셨는지 다른 분들 답변도 궁금해요 🙏

    9.2 09:44
  • 도현프로덕트 디자이너 · 3년차

    포폴보다 먼저 점검해볼 만한 건 지원 직무 범위인 것 같아요. 저도 3년차 되기 전에 서비스 기획 성향 강한 곳이랑 비주얼 중심인 곳을 같이 넣었다가 양쪽 다 애매하게 떨어진 적이 있어서요. 열 곳이면 피드백이 없어도 패턴은 보이거든요. 떨어진 곳들 도메인이나 요구 역량이 서로 많이 다른지 한번 나열해보시는 것도 방법이에요. 그리고 면접에서 주로 어느 단계에서 끊기는지도 중요한데, 서류는 붙는데 1차에서 계속 막히는 거면 포폴 문제가 아니라 프로젝트 설명 방식일 확률이 높아요. 재직 중이라 시간 없으실 텐데 전체를 갈아엎기보다 대표 프로젝트 하나만 문답 형태로 다듬어보시는 게 효율적일 거예요.

    9.2 09:45
  • 지원프로덕트 디자이너 · 5년차

    혹시 열 곳 중에 서류에서 떨어진 곳과 면접까지 갔다가 떨어진 곳 비율이 어떻게 되나요? 이게 은근히 중요하더라고요. 저는 3년차에서 4년차 넘어갈 때 비슷하게 반년 정도 헤맸는데, 처음엔 무조건 포폴 문제라고 생각하고 계속 갈아엎었거든요. 근데 서류는 대부분 붙는데 면접에서 계속 떨어지는 패턴이었어요. 결국 문제는 포폴 자체가 아니라 그 안의 프로젝트를 말로 풀어내는 방식이었어요. 화면은 예쁜데 "왜 이 결정을 했냐"는 질문에 제가 계속 결과 지표부터 말하고 있더라고요. 면접관 입장에선 판단 과정이 안 보였던 거죠. 그래서 바꾼 건 딱 하나였어요. 대표 프로젝트 두 개만 골라서, 각각 문제 정의부터 대안 몇 개를 왜 버렸는지까지 5분 스크립트로 만들어서 소리 내서 연습했어요. 재직 중이라 시간 안 나는 것도 똑같았는데, 새 포폴 만드는 것보다 이게 훨씬 시간이 덜 들었고요. 혹시 떨어진 곳들 피드백 요청해보신 적 있으실까요? 열 곳이면 패턴이 분명히 있을 텐데, 그게 안 보이는 상태로 계속 준비하는 게 제일 지치는 것 같아요.

    9.2 09:45
  • 소영BX 디자이너 · 8년차

    저도 8년차 되기 전에 비슷한 구간이 있었는데, 그때는 포폴을 계속 갈아엎는 게 답인 줄 알았어요. 근데 돌아보면 문제는 포폴 완성도가 아니라 제가 저를 뭐라고 설명하는지가 매번 달랐던 거였어요. 지원한 회사마다 강조하는 프로젝트가 바뀌니까 면접에서 하는 말도 흔들리고, 면접관 입장에선 이 사람이 뭘 하고 싶은 건지 안 잡혔을 것 같더라고요. 열 곳이면 이미 데이터가 꽤 쌓였어요. 떨어진 회사들을 직무 기준이 아니라 규모나 산업 기준으로 다시 묶어보면 패턴이 보일 수도 있어요. 재직 중이라 시간 애매한 것도 알아서, 저는 그때 포폴 손대는 시간을 줄이고 자기소개 3분짜리를 고정하는 데 더 썼어요. 그게 더 효율이 좋았습니다.

    9.3 05:30
  • 우재프로덕트 디자이너 · 7년차

    열 곳이요. 그 정도면 이미 서류는 통과하고 계신 거네요. 저는 사전과제 평가랑 면접 쪽에 들어가는 입장이라 반대편에서 말씀드리면, 그 구간에서 갈리는 건 포폴 완성도가 아니라 설명 순서인 경우가 많더라고요. 파일은 좋은데 "그래서 왜 그렇게 하셨어요"에 답이 안 나오면 거기서 멈춥니다. 혹시 떨어진 곳들 질문을 기록해두셨나요? 열 곳이면 반복해서 나온 질문이 두세 개쯤 있을 텐데, 그게 지금 안 팔리고 있는 지점이라고 봐요. 포폴을 갈아엎기보다 그 두세 개 답을 먼저 문장으로 만들어두시는 게 빠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1년이면 시장 온도도 바뀌었을 테니 그것도 같이 보셔야 하고요.

    9.17 06:23
    • 이서작성자커뮤니케이션디자인 전공 · 대학생

      저도 딱 그 지점에서 막혀 있었어서 여쭤보고 싶었는데요, 떨어진 곳 질문을 따로 기록해두진 않았고 끝나고 메모 몇 줄 남긴 게 전부라 지금 다시 떠올려보면 두 개가 반복됐던 것 같아요. "이 브랜드를 왜 이 방향으로 잡으셨어요"랑 "혼자 하신 건가요"였거든요. 앞엣것에서 늘 리서치 설명만 길어지고 결론이 안 나왔던 게 이제야 보여서… 우재님 말씀대로 그 두 개부터 문장으로 만들어보려고요. 혹시 그 답이 몇 문장 정도면 충분한 편인가요? 감이 잘 안 잡혀서요.

      9.17 06:24
      • 우재프로덕트 디자이너 · 7년차

        저는 세 문장 안쪽으로 잡아요. 방향 잡은 이유 하나, 그때 버린 선택지 하나, 결과 한 줄. 그 이상 길어지면 듣는 쪽에서 결론이 아니라 변명으로 읽히더라고요. 리서치는 "그래서 뭘 정했는지" 뒤에 근거로 한 번만 붙이시면 충분해요. 혼자 하셨냐는 질문도 마찬가지로, 어디까지가 본인 결정이었는지 한 문장으로 먼저 박아두시는 게 낫습니다.

        9.17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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