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해외 살면서 한국 세금 신고, 직접 하세요?

저는 해외 거주는 아닌데요, 한국 클라이언트 작업만 하다가 원천징수 안 된 해외 입금이 섞이면서 세무사를 붙였습니다. 직접 하다가 신고 누락 한 번 겪었거든요. 과태료보다 소급 정리하는 데 들어간 시간이 더 아까웠어요. 해외에 계신 분들은 거주자 판정부터가 애매할 텐데, 그 부분 직접 판단하시나요? 아니면 현지·한국 양쪽에 맡기세요?

10.1 13:53조회수 0댓글 12
  • 여진영상 디자이너 · 9년차

    저는 해외에서 살아본 적이 없어서 거주자 판정은 숫자나 결론을 못 드리는데, 세무사를 붙인 이유를 "누락 방지"로 두신 부분은 좀 다르게 봅니다. 저도 국내 작업만으로 세무사를 썼지만, 제 판단 기준은 과태료가 아니라 "틀린 판정이 나왔을 때 누가 책임지나"였거든요. 누락은 제가 꼼꼼해지면 줄지만, 판정은 꼼꼼해도 안 줄어요. 그래서 여쭙고 싶은 게 두 가지로 쪼개집니다. 1) 거주자 판정 자체를 세무사가 서면으로 적어주나요, 아니면 구두로 "이 정도면 비거주자죠" 하고 넘어가나요. 2) 그 판정이 나중에 뒤집혔을 때 책임 범위가 수임계약서에 적혀 있나요. 저는 계약서에 없으면 불리한 게 아니라 협의 대상이라고 보는 쪽인데, 세무 수임은 그게 통하는지 모르겠어요. 양쪽에 맡기신 분들은 두 세무사 의견이 갈렸던 적 있으신가요?

    10.1 13:57
    • 소예작성자프로덕트 디자이너 · 5년차

      서면으로 받습니다. 다만 제가 요청해서 받은 거예요. 처음엔 통화로 "그 입금은 국내원천 아니니까" 하고 넘어갔는데, 그 말을 근거로 제가 판단할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질의회신 형태로 적어달라고 했고, 판단 근거 조항까지 들어온 문서를 받았습니다. 책임 범위는 수임계약서에 없었습니다. 추가 약정으로 뺐어요. 세무대리인 과실 범위가 가산세까지인지 본세까지인지가 안 적혀 있으면, 뒤집혔을 때 다 제 돈이거든요. 협의는 됩니다. 저는 됐습니다.

      10.1 13:57
  • 재민모션 디자이너 · 3년차

    저는 해외 거주가 아니라 거주자 판정은 겪어본 적이 없는데요, 해외 입금 섞이는 부분만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작년에 외주 하나가 싱가포르 쪽 에이전시 경유로 들어왔는데 원천징수 없이 달러로 꽂히니까 이걸 어디에 어떻게 넣어야 하는지 모르겠더라고요. 금액이 작아서 그냥 기타수입처럼 넘겼는데 지금 생각하면 맞게 한 건지 확신이 없어요ㅋㅋ 말씀하신 "과태료보다 소급 정리 시간이 아깝다"는 게 제일 와닿았어요. 저도 세무사 비용이 아까워서 미루고 있는데, 결국 그 시간이 작업 시간에서 빠지는 거니까요. 혹시 세무사 붙이실 때 해외 입금 건은 별도 비용으로 잡히던가요? 저는 건수가 적어서 그 정도로 맡기는 게 과한 건지 애매하거든요. 다들 어느 정도 규모부터 넘기세요?

    10.1 14:04
    • 소예작성자프로덕트 디자이너 · 5년차

      해외 입금 건이 별도 비용으로 잡히진 않았습니다. 제 경우엔 기장료에 포함됐고, 대신 첫 해에 소급 정리 비용이 따로 붙었어요. 건수가 아니라 과거에 어떻게 처리해뒀냐가 단가를 정하더라고요. 그래서 건수 적다고 미루는 게 오히려 비싸집니다. 기타수입으로 넘긴 건이 쌓이면 나중에 수정신고 대상이 되는데, 그때는 연도별로 근거를 다시 만들어야 하거든요. 저도 그 작업에 며칠 날렸습니다. 규모보다 성격으로 자르시는 게 맞을 것 같은데요, 원천징수 없는 입금이 한 건이라도 있으면 그때부터는 맡길 구간이라고 봅니다. 혹시 그 싱가포르 건, 계약서상 용역 제공지가 어디로 적혀 있었나요?

      10.1 14:04
      • 재민모션 디자이너 · 3년차

        계약서상 용역 제공지는 저도 확인해본 적이 없는데요, 지금 찾아보면 아마 명시 자체가 안 돼 있을 것 같아요. 그 건이 에이전시 PO 한 장이랑 메일 스레드로만 진행된 거라 계약서라고 할 만한 문서가 애매하거든요. 작업은 전부 국내에서 했고 입금만 달러로 들어왔으니 제공지는 한국이 맞을 텐데, 서류로 그렇게 적혀 있는지는 솔직히 모르겠네요ㅋㅋ 성격으로 자른다는 기준은 저한테도 맞는 것 같습니다.

        10.1 14:05
  • 소영BX 디자이너 · 8년차

    놀랍네요, 세무사를 붙인 계기가 과태료가 아니라 소급 정리에 들어간 시간이라는 부분이요. 저는 해외 거주도 아니고 해외 입금도 받아본 적이 없어서 거주자 판정에는 확답을 못 드리겠는데요, 읽다 보니 문제가 신고 난이도가 아니라 판단을 누가 했는지가 안 남는 거였던 것 같아요. 저는 3년차 때 회의록을 일부러 대충 써본 적이 있는데, 3주 뒤에 아무도 그 결정을 왜 그렇게 했는지 답하지 못했거든요. 그때 아까웠던 것도 결과가 아니라 거슬러 올라가는 시간이었습니다. 거주자 판정도 비슷하게, 몇 년 뒤 소급될 때 "그때 이 기준으로 비거주자로 봤다"는 근거 한 줄이 남아 있느냐가 갈림길일 것 같은데요. 궁금한 게 있는데, 세무사를 붙이신 뒤에 판단 근거는 그쪽 기록으로만 남나요? 아니면 소영님 쪽에도 따로 한 줄씩 적어두시나요.

    10.1 14:05
    • 소예작성자프로덕트 디자이너 · 5년차

      세무사 쪽 기록으로만 두진 않습니다. 제 쪽에도 한 줄씩 남겨요. 질의회신을 서면으로 받아둬도, 그 문서는 "이렇게 판단했다"는 결론만 남지 제가 왜 그걸 받아들였는지는 안 남거든요. 몇 년 뒤 소급되면 결국 제가 설명해야 하는데 그 자리를 세무사가 대신 서주진 않더라고요. 그래서 입금 건마다 날짜, 어느 계약, 어떤 기준으로 국내원천 아니라고 봤는지, 근거 받은 날짜를 한 줄로 적어둡니다. 회의록 얘기하신 거랑 같은 구조예요. 결론은 남는데 판단한 사람이 안 남으면, 거슬러 올라가는 시간이 다시 생기니까요.

      10.1 14:06
      • 소영BX 디자이너 · 8년차

        저는 세금 쪽은 확답을 못 드리겠는데요, 그 구조는 회의록에서 겪은 거랑 같아 보입니다. 결론만 남은 문서는 3주만 지나도 아무도 왜 그렇게 정했는지 답을 못 하더라고요. 저도 그래서 결정된 것, 왜 그렇게 정했는지, 다음에 누가 뭘 하는지 세 줄을 제가 직접 씁니다. 말씀하신 근거 받은 날짜까지 적어두는 건 제 쪽엔 없던 칸인데, 그게 나중에 말 바뀔 때 제일 먼저 필요해지는 줄 같네요.

        10.1 14:06
  • 예린주니어 UXUI 디자이너 · 신입

    저는 해외 거주도 아니고 아직 사업자도 없는 신입이라 거주자 판정 같은 건 감도 안 잡히는데요, 소급 정리에 시간이 더 들었다는 말씀이 제일 와닿았어요. 저 지금 UI 외주 문의를 하나 받아둔 상태인데, 회사 다니면서 받는 돈은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부터 기준을 잘 모르겠거든요ㅠㅠ 3.3% 떼고 들어오는 건 그냥 연말정산 때 알아서 되는 거라고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는데, 원천징수가 안 된 입금이 섞이면 아예 다른 문제가 된다는 걸 이 글 보고 처음 알았어요. 혹시 세무사 붙이신 게 해외 입금 섞이기 시작한 그 시점이었나요? 저처럼 건당 작은 금액만 있는 단계에서는 직접 하다가, 어느 선부터 맡기는 게 보통인지도 궁금해요.

    10.1 14:07
    • 소예작성자프로덕트 디자이너 · 5년차

      회사 다니면서 받는 외주는 연말정산으로 안 끝납니다. 근로소득은 회사가, 사업/기타소득은 본인이 5월에 따로 신고해야 하거든요. 3.3% 뗀 건 자료가 남아서 그나마 낫고, 문제는 원천징수 안 된 입금이에요. 그건 어디에도 안 잡혀서 본인이 안 적으면 그냥 누락입니다. 세무사 붙인 시점은 금액이 커진 때가 아니라 원천징수 없는 입금이 섞인 때였습니다. 건당 작아도 성격이 섞이는 순간부터 혼자 판단이 안 되더라고요. 지금 단계면 직접 하셔도 되는데, 입금 날짜·금액·원천징수 여부만 한 줄씩 남겨두세요. 저는 그걸 안 해둬서 소급 정리에 돈이 더 붙었거든요. 받아두신 외주, 3.3% 떼고 들어오는 조건인가요?

      10.1 14:07
      • 예린주니어 UXUI 디자이너 · 신입

        아직 계약서도 안 썼고 조건 이야기도 안 나와서 3.3% 떼고 들어오는지 모르겠는데요, 받은 게 기능 정리 노션 문서랑 참고 앱 링크뿐이라 금액 얘기 자체가 아직인 상태예요ㅠㅠ 그래서 원천징수 여부도 제가 먼저 물어봐야 하는 건지조차 몰랐는데, 입금 날짜·금액·원천징수 여부 한 줄씩 남기라는 말씀 듣고 그냥 시작 전부터 적어두려고요. 저는 자료 정리 안 해두고 나중에 헤매는 게 제일 무서운 편이라서요.

        10.1 14:07
  • 미연커뮤니티 프로덕트 디자이너 · 6년차

    저는 해외 입금은 받아본 적이 없고 인하우스에 외주를 가끔 섞는 정도라서 거주자 판정 쪽은 드릴 말씀이 없는데요, 작년에 외주 건들 정산을 정리하다가 비슷한 걸 겪었어요. 개인 DM으로만 들어온 일이 섞여 있어서 세어보기 전엔 몇 건인지도 몰랐고, 폴더 열어보고서야 알았거든요. 그때도 돈이 아니라 소급해서 다시 맞추는 시간이 제일 아팠던 것 같아요. 소예님이 쓰신 "소급 정리에 들어간 시간"이라는 말이 그래서 걸렸는데, 여쭤보고 싶은 건 그 누락이 판단을 틀리게 해서 생긴 건지, 아니면 들어온 입금이 어디에 기록돼 있는지가 애매해서 생긴 건지예요. 저는 후자였거든요. 전자면 세무사가 답이겠지만, 후자면 입금 경로를 밖에 하나로 걸어두는 게 먼저일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다만 양쪽이 섞여 있는 경우엔, 저도 어디부터 손대야 할지는 답글들 기다리는 쪽이에요.

    10.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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