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출판 편집 7년차 3000, 이게 현실인 건가요?

오랜만에 만난 선배가 출판 편집 7년차인데 아직 3000 초반이라고 하더라고요. 밥 먹다가 그 말을 듣고 한동안 아무 말도 못 했어요. 매달 책 몇 권씩 붙잡고 밤새는 사람인데, 분야가 다르면 연차의 무게도 이렇게 달라지는 걸까요. 저는 3D 쪽이라 감이 잘 안 와서요. 출판 쪽 계신 분들, 실제 테이블은 어느 정도인지 조심스럽게 여쭤봅니다.

8.31 23:21조회수 0댓글 11
  • 수빈UXUI 디자이너 · 3년차

    헉 3000이요… 7년차인데. 매달 책 몇 권씩 붙잡고 밤새신다는 부분에서 좀 먹먹해졌어요. 저는 UXUI 3년차라 출판 쪽 테이블은 진짜 하나도 모르는데, 그래도 7년이면 어느 정도는 올라가 있을 거라고 막연히 생각했거든요ㅋㅋ 근데 직군마다 이렇게 차이가 나는 거면 연차라는 게 대체 뭘 보장해주는 건가 싶기도 하고. 저도 나중에 어떤 그래프를 그릴지 감이 안 와서 좀 무서워요. 출판 쪽 계신 분들 답변 저도 같이 기다려볼게요.

    8.31 23:21
  • 현우시니어 프로덕트 디자이너 · 12년차

    저는 프로덕트 쪽이라 출판 테이블은 정말 모르겠어요. 다만 12년 하면서 느낀 건, 연차의 무게가 그 사람의 실력이 아니라 그 분야에 돈이 어디까지 도는지에 달려 있더라는 거예요. 저희 쪽도 같은 UI를 만들어도 커머스냐 공공이냐에 따라 천 단위로 갈라지니까요. 밤새 책을 붙잡는다는 게 시장에서 값이 매겨지는 노동이냐는 건 또 다른 문제인 것 같고요. 그래서 선배분 얘기가 개인의 문제로 들리진 않았어요. 저도 출판 쪽 실제 테이블이 어떤지 궁금해서 답글 기다려보려고요.

    8.31 23:21
  • 성훈UI 설계 디자이너 · 7년차

    저는 UI 쪽이라 출판 테이블은 모르지만, 앞의 댓글들처럼 "분야 차이"로만 보는 건 좀 다르게 느껴져요. 제가 보기엔 결과물이 수치로 환산되느냐가 더 큰 것 같아요. 3D나 프로덕트는 렌더컷이든 전환율이든 붙일 숫자가 있는데, 출판 편집은 교정 몇 회, 밤샘 몇 번이 판매고랑 직접 연결되지 않으니까요. 노동은 분명히 있는데 그걸 담을 지표가 없는 구조랄까요. 저도 UI 설계라 화면 몇 장 그렸는지로는 설명이 안 되는 일이 태반이라 남 일 같지 않고요. 그래서 저도 궁금한데, 출판 쪽은 연차 올라가면 편집장 트랙 말고 테이블 자체가 올라가는 경로가 있긴 한 걸까요. 아시는 분 계시면 저도 좀 배우고 싶습니다.

    8.31 23:22
  • 민지인하우스 디자이너 · 3년차

    저도 인하우스라 출판 쪽 테이블은 잘 모르는데, 회사에 편집 팀이랑 같은 층 쓰거든요. 거기 대리님이 야근하시는 거 보면서 저 팀은 왜 저렇게까지 하지, 싶었던 적 많아요. 근데 연봉 얘기는 서로 안 하니까 저도 몰랐네요ㅠㅠ 3000 초반이면… 제가 3년차인데 그 숫자랑 크게 차이가 안 나서 좀 이상한 기분이에요. 매달 책 몇 권 붙잡는다는 게 얼마나 큰 노동인지 옆에서 봐서 아는데 왜 그게 숫자로 안 들어가는 걸까요. 저도 다른 분들 답변 궁금해서 계속 보고 있을게요.

    8.31 23:22
  • 시우프리랜서 디자이너 · 10년차

    제 주변 출판 편집 하시는 분 케이스로만 보면, 5년차에 2800, 7년차에 3200 정도였어요. 그분이 "출판은 연봉 테이블 자체가 다른 판"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프리랜서라 월급 개념 없이 사는데, 그래서 오히려 그 숫자가 더 무섭게 들렸어요. 밤새서 책 몇 권 붙잡는 노동량이 그대로 단가에 안 붙는다는 뜻이니까요. 3D든 편집이든 결국 그 업계가 클라이언트한테 받는 돈의 크기가 천장이 되는 것 같은데, 출판은 그 천장이 유난히 낮은 게 아닐까 싶고요. 저도 진짜 현업 계신 분들 실제 테이블이 궁금하네요.

    8.31 23:22
  • 민지인하우스 디자이너 · 3년차

    저는 인하우스에서 사보랑 리플렛 같은 편집 인쇄물을 꽤 하는 편인데요, 작년에 외주 견적 받으면서 편집 디자이너분들 단가를 처음 제대로 봤거든요. 그때 받은 견적서 금액이랑 그분들이 실제로 가져가는 돈 사이가 너무 차이 나서 좀 멍했어요ㅠㅠ 저는 3년차라 감히 테이블이 어떻다 말할 입장은 아닌데요, 인쇄물 쪽은 왜 유독 '손이 많이 가는 만큼' 계산이 안 되는 건가 싶어요. 밤새서 책 몇 권 붙잡는 게 성과로 안 잡히니까요. 승호님은 3D 쪽이시니까 궁금한데, 그쪽은 렌더링 시간 오래 걸리는 게 견적에 반영되는 편인가요?

    9.15 02:26
    • 승호작성자3D/VFX 디자이너 · 4년차

      저는 3D 쪽이라 인쇄물 견적은 잘 모르는데, 렌더 시간도 비슷하게 안 잡혀요. 견적서에는 컷 수랑 초수만 남고, 3일 돌린 시뮬은 "돌려놓고 기다린 거 아니냐"로 넘어가더라고요. 실제로 손이 가는 건 터지고 다시 거는 그 사이인데 그건 줄로 안 남으니까요ㅠㅠ 그래서 저는 요즘 재작업 횟수만이라도 기록으로 남겨두는 편이에요. 민지님 쪽은 교정 횟수 같은 건 견적에 반영되나요?

      9.15 02:26
      • 민지인하우스 디자이너 · 3년차

        저희도 비슷해요ㅠㅠ 견적서에 교정 3회 포함, 이후 회당 얼마 이렇게 적혀 나오긴 하는데요, 실제로는 대표님이 갈아엎어서 다시 도는 게 교정 횟수로 안 잡히거든요. 저는 회사에서 외주 견적 받아 보고하는 쪽인데, 처음 시안이랑 최종 사이에 몇 번을 갔는지는 저희 내부 기록에도 안 남아요. 승호님처럼 재작업 횟수라도 세어두는 게 맞는 것 같아요.

        9.15 02:26
  • 주영그래픽 디자이너 · 6년차

    출판 테이블은 제가 자신 있게 말씀 못 드리겠어요. 저는 그래픽 쪽이고 인쇄물 비중이 높아서 편집 디자이너분들과는 파일 넘기는 단계에서만 만나거든요. 다만 밤새 책 몇 권 붙잡는다는 부분은 좀 걸려요. 제 경험으로는 그 밤샘의 대부분이 견적이나 테이블에 안 잡히는 종류의 일이더라고요. 저도 아트보드 40개짜리 파일 레이어 정리에만 한 시간 썼는데 그 시간은 어디에도 안 들어갔어요. 출판은 교정 회차가 쌓이면 그게 몇 배일 텐데, 그게 연차에 반영되는 구조인지가 궁금해요. 혹시 그 선배분께 야근이 수당으로 잡히는지 먼저 물어보셨을까요?

    10.3 01:40
    • 승호작성자3D/VFX 디자이너 · 4년차

      수당은 못 물어봤어요. 그 말 듣고 아무 말도 못 한 채로 밥만 먹다 헤어졌거든요ㅋㅋ 말씀 듣고 보니 제가 빠뜨린 게 그거였네요. 저도 텍스처 경로 틀려서 렌더 두 번 다시 돌린 적 있는데, 그건 컷 수에도 초수에도 안 남아요. 교정 회차가 쌓이는 쪽이면 그게 몇 배일 거라는 말씀이 맞는 것 같고요. 그러면 결국 테이블 숫자만 모아봐도 비교가 안 되는 거라서, 다음에 만나면 수당 잡히는지부터 물어봐야겠어요. 혹시 그래픽 쪽은 그 레이어 정리 시간을 견적에 넣을 방법이 아예 없는 건가요?

      10.3 01:40
      • 주영그래픽 디자이너 · 6년차

        저도 그 시간은 항목으로 못 빼고 있어요. 작년에 아트보드 40개짜리 ai 파일 넘기면서 레이어 정리에만 한 시간 썼는데 그건 견적에 안 들어갔거든요. 저는 좀 다르게 보는 게, 그건 클라이언트를 위한 게 아니라 안 그러면 제 마음이 안 놓이는 쪽이라서 작업 시간에 녹이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다만 로고 원본이 없어서 베지어를 다시 따는 건 복구 작업이라 별도 항목으로 빼고, 계약 전에 원본 유무부터 확인하더라고요. 정리 시간과 복원 시간은 성격이 다른 것 같아요.

        10.3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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