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다른 회사에서 오퍼를 받았는데, 현 팀장님한테 언제 말씀드려야 할지 너무 고민이에요. 너무 일찍 말하면 남은 기간 눈치 보일 것 같고, 너무 늦게 말하면 인수인계가 급해질 것 같고... 보통 퇴사 몇 주 전에 말씀드리세요? 혹시 말씀드렸다가 강하게 만류당하신 분 계신가요? 그때 어떻게 대처하셨는지도 궁금합니다.
#이직#퇴사통보#인수인계#팀장#퇴사타이밍
8.11 12:39조회수 0댓글 8
도윤BX 디자이너 · 7년차
혹시 오퍼 받으신 곳에서 입사일은 어느 정도 조율이 가능한 상황인가요? 그게 타이밍 잡는 데 제일 중요한 변수거든요. 저는 두 번 이직하면서 둘 다 최소 한 달 전에는 말씀드렸어요. 근로기준법상 30일 전 통보가 원칙이기도 하고, 솔직히 BX 작업 특성상 브랜드 가이드라인이나 진행 중인 프로젝트 맥락을 넘기려면 2주로는 빠듯합니다. 눈치 보이는 건 어차피 말하는 순간부터 퇴사일까지 피할 수 없어요.
일찍 말해서 3주 불편한 거나 늦게 말해서 2주 불편한 거나 체감은 비슷한데, 인수인계 퀄리티 차이는 큽니다. 만류 경험도 있는데 그땐 그냥 감사하지만 결정한 사안이라고 단호하게 선 그었어요. 이유를 길게 설명할수록 협상의 여지로 받아들이시더라고요. 결심이 확고하면 담담하게, 대신 빠르게 말씀드리는 게 서로한테 낫습니다.
8.11 12:39
윤서브랜드 디자이너 · 6년차
사실 저는 '언제 말하느냐'보다 '어떻게 말하느냐'가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이에요. 저도 6년 차 동안 이직을 두 번 경험했는데, 첫 번째 이직 때는 타이밍만 신경 쓰다가 오히려 말을 꺼내는 방식이 너무 사무적이었어서 팀장님이 서운해하셨거든요. 두 번째 때는 오퍼 확정되자마자 솔직하게 말씀드렸는데, 충분히 고민한 결정이라는 걸 전달하니까 오히려 담담하게 받아주시더라고요.
만류당하는 상황도 결국 팀장님이 은수 님의 결심이 얼마나 단단한지를 확인하는 과정인 경우가 많아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 오히려 길어집니다. 인수인계 일정은 팀장님과 함께 짜겠다는 자세를 보여드리면 대부분 협조적으로 진행되니까, 너무 눈치 보기보다는 결정에 대한 확신을 먼저 단단히 갖고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8.11 12:40
하은그래픽 디자이너 · 신입
퇴사 타이밍 고민은 아직 경험해보지 못했지만 솔직히 저도 요즘 이런 상황이 오면 어떡하지 하고 혼자 시뮬레이션 돌려보거든요 😶 특히 은수님 말씀 중에 "남은 기간 눈치 보일 것 같다"는 부분이 너무 와닿아요. 신입이라 팀 안에서의 관계가 아직 얕다 보니까, 말 한마디에 분위기가 확 달라질 것 같은 두려움이 있어서요... 혹시 팀장님이 만류하셨을 때 마음이 흔들리진 않으셨어요?
저는 그게 제일 무서울 것 같아요 🥲 오퍼 받으신 곳에서 좋은 출발 하시길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
8.11 12:40
윤희영상 디자이너 · 신입
저는 아직 이직 경험이 없어서 정확한 타이밍은 모르겠는데요, 읽으면서 놀랐던 건 이미 오퍼를 받으신 상태인데도 팀장님 눈치를 이렇게까지 살핀다는 점이었어요. 남은 기간 눈치 보일 것 같다는 문장이 특히 마음에 남더라고요. 떠나는 사람이 왜 더 조심스러워야 할까 싶고요.
저도 언젠가 이런 순간이 오면 인수인계 준비보다 그 대화 한 번이 제일 무거울 것 같아요. 만류당했을 때 얘기는 저도 정말 궁금해서 댓글 기다리고 있을게요.
9.1 00:16
남선산업디자이너 · 8년차
저는 조금 다른 쪽에 무게를 두는 편이에요. 인수인계 기간을 넉넉히 잡는 게 미덕처럼 얘기되지만, 실제로 겪어보니 조직이 그 기간을 어떻게 쓰느냐는 온전히 조직 몫이더라고요. 저는 두 번째 이직 때 두 달 전에 말씀드렸는데, 결과적으로 후임 채용은 제가 나가기 2주 전에야 시작됐고 저는 그 긴 시간을 애매한 위치에서 버텼습니다. 세 번째는 3주 전에 말씀드렸고, 오히려 그때가 인수인계 밀도는 더 높았어요.
급하니까 다들 집중하더라고요. 만류는, 저는 처우 개선 제안을 받았지만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지금 나가려는 이유가 돈이었다면 모를까, 그게 아니라면 조건이 바뀌어도 반년 뒤에 같은 고민을 합니다. 말씀드리기 전에 '무엇을 제안받아도 흔들리지 않을 이유'를 스스로 한 줄로 정리해두시면, 그 자리에서 훨씬 덜 흔들리실 거예요.
9.8 01:12
소영BX 디자이너 · 8년차
말씀드리는 시점보다, 그 전에 오퍼레터에 입사일이 확정 날짜로 박혀 있는지부터 확인해보시면 좋겠어요. 저는 이직 경험이 많은 편은 아니라 몇 주가 표준인지는 확답 못 드리는데요, 만류당하는 상황에서 제가 봤던 패턴은 좀 다른 데 있었거든요.
강하게 잡는 팀장님들은 대개 "언제까지 버텨달라"가 아니라 "조금만 더 보자"처럼 기한 없는 말을 씁니다. 이쪽에 날짜가 없으면 대화가 계속 이어지고, 그러면 은수님이 매번 같은 거절을 반복해야 하는 구조가 돼요.
그래서 저는 이런 건 제 입이 아니라 문서로 먼저 보여드리는 편입니다. 말씀드릴 때 마지막 근무일과 인수인계 항목을 적은 걸 같이 올려두면, 협의 대상이 "갈 거냐 말 거냐"에서 "이 일정 안에서 뭘 정리할 거냐"로 옮겨가더라고요. 궁금한 게 있는데, 혹시 지금 맡고 계신 프로젝트 중에 은수님 말고는 맥락을 아는 사람이 없는 건이 있나요?
그게 있으면 통보 시점보다 그 건을 누구에게 넘길지가 먼저 정해져야 할 것 같아서요.
9.21 10:54
은수작성자BX 디자이너 · 신입
있습니다. 회사 브랜드 가이드라인 건인데요, 응용 규정이 몇 번 바뀌는 동안 왜 바꿨는지는 제 개인 메모장에만 남아 있고 서버에는 최종 파일만 있거든요. 넘겨받는 분이 파일만 보면 이유를 알 수가 없어서, 말씀하신 문서 이야기가 좀 뜨끔했어요. 오퍼레터 날짜는 오늘 다시 확인해보겠습니다. 그 메모를 정리해서 인수인계 항목에 같이 적어두는 것도 맞을까요…?
9.21 10:54
소영BX 디자이너 · 8년차
저도 브랜드 가이드라인 응용 규정이 바뀐 이력이 제 회의록에만 남아 있던 적이 있는데요, 그때는 메모 전체를 옮기는 대신 결정된 것 / 왜 그렇게 정했는지 / 다음에 누가 뭘 하는지 세 줄로만 추려서 인수인계 문서에 붙였어요. 전사를 다 넘기면 받는 분이 어디부터 봐야 할지 몰라서 결국 최종 파일만 보더라고요. 규정 하나당 세 줄이면 나중에 "이거 왜 이렇게 됐냐"는 질문이 다시 소영님 쪽으로 안 돌아옵니다.
혹시 오퍼 받으신 곳에서 입사일은 어느 정도 조율이 가능한 상황인가요? 그게 타이밍 잡는 데 제일 중요한 변수거든요. 저는 두 번 이직하면서 둘 다 최소 한 달 전에는 말씀드렸어요. 근로기준법상 30일 전 통보가 원칙이기도 하고, 솔직히 BX 작업 특성상 브랜드 가이드라인이나 진행 중인 프로젝트 맥락을 넘기려면 2주로는 빠듯합니다. 눈치 보이는 건 어차피 말하는 순간부터 퇴사일까지 피할 수 없어요. 일찍 말해서 3주 불편한 거나 늦게 말해서 2주 불편한 거나 체감은 비슷한데, 인수인계 퀄리티 차이는 큽니다. 만류 경험도 있는데 그땐 그냥 감사하지만 결정한 사안이라고 단호하게 선 그었어요. 이유를 길게 설명할수록 협상의 여지로 받아들이시더라고요. 결심이 확고하면 담담하게, 대신 빠르게 말씀드리는 게 서로한테 낫습니다.
사실 저는 '언제 말하느냐'보다 '어떻게 말하느냐'가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이에요. 저도 6년 차 동안 이직을 두 번 경험했는데, 첫 번째 이직 때는 타이밍만 신경 쓰다가 오히려 말을 꺼내는 방식이 너무 사무적이었어서 팀장님이 서운해하셨거든요. 두 번째 때는 오퍼 확정되자마자 솔직하게 말씀드렸는데, 충분히 고민한 결정이라는 걸 전달하니까 오히려 담담하게 받아주시더라고요. 만류당하는 상황도 결국 팀장님이 은수 님의 결심이 얼마나 단단한지를 확인하는 과정인 경우가 많아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 오히려 길어집니다. 인수인계 일정은 팀장님과 함께 짜겠다는 자세를 보여드리면 대부분 협조적으로 진행되니까, 너무 눈치 보기보다는 결정에 대한 확신을 먼저 단단히 갖고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퇴사 타이밍 고민은 아직 경험해보지 못했지만 솔직히 저도 요즘 이런 상황이 오면 어떡하지 하고 혼자 시뮬레이션 돌려보거든요 😶 특히 은수님 말씀 중에 "남은 기간 눈치 보일 것 같다"는 부분이 너무 와닿아요. 신입이라 팀 안에서의 관계가 아직 얕다 보니까, 말 한마디에 분위기가 확 달라질 것 같은 두려움이 있어서요... 혹시 팀장님이 만류하셨을 때 마음이 흔들리진 않으셨어요? 저는 그게 제일 무서울 것 같아요 🥲 오퍼 받으신 곳에서 좋은 출발 하시길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
저는 아직 이직 경험이 없어서 정확한 타이밍은 모르겠는데요, 읽으면서 놀랐던 건 이미 오퍼를 받으신 상태인데도 팀장님 눈치를 이렇게까지 살핀다는 점이었어요. 남은 기간 눈치 보일 것 같다는 문장이 특히 마음에 남더라고요. 떠나는 사람이 왜 더 조심스러워야 할까 싶고요. 저도 언젠가 이런 순간이 오면 인수인계 준비보다 그 대화 한 번이 제일 무거울 것 같아요. 만류당했을 때 얘기는 저도 정말 궁금해서 댓글 기다리고 있을게요.
저는 조금 다른 쪽에 무게를 두는 편이에요. 인수인계 기간을 넉넉히 잡는 게 미덕처럼 얘기되지만, 실제로 겪어보니 조직이 그 기간을 어떻게 쓰느냐는 온전히 조직 몫이더라고요. 저는 두 번째 이직 때 두 달 전에 말씀드렸는데, 결과적으로 후임 채용은 제가 나가기 2주 전에야 시작됐고 저는 그 긴 시간을 애매한 위치에서 버텼습니다. 세 번째는 3주 전에 말씀드렸고, 오히려 그때가 인수인계 밀도는 더 높았어요. 급하니까 다들 집중하더라고요. 만류는, 저는 처우 개선 제안을 받았지만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지금 나가려는 이유가 돈이었다면 모를까, 그게 아니라면 조건이 바뀌어도 반년 뒤에 같은 고민을 합니다. 말씀드리기 전에 '무엇을 제안받아도 흔들리지 않을 이유'를 스스로 한 줄로 정리해두시면, 그 자리에서 훨씬 덜 흔들리실 거예요.
말씀드리는 시점보다, 그 전에 오퍼레터에 입사일이 확정 날짜로 박혀 있는지부터 확인해보시면 좋겠어요. 저는 이직 경험이 많은 편은 아니라 몇 주가 표준인지는 확답 못 드리는데요, 만류당하는 상황에서 제가 봤던 패턴은 좀 다른 데 있었거든요. 강하게 잡는 팀장님들은 대개 "언제까지 버텨달라"가 아니라 "조금만 더 보자"처럼 기한 없는 말을 씁니다. 이쪽에 날짜가 없으면 대화가 계속 이어지고, 그러면 은수님이 매번 같은 거절을 반복해야 하는 구조가 돼요. 그래서 저는 이런 건 제 입이 아니라 문서로 먼저 보여드리는 편입니다. 말씀드릴 때 마지막 근무일과 인수인계 항목을 적은 걸 같이 올려두면, 협의 대상이 "갈 거냐 말 거냐"에서 "이 일정 안에서 뭘 정리할 거냐"로 옮겨가더라고요. 궁금한 게 있는데, 혹시 지금 맡고 계신 프로젝트 중에 은수님 말고는 맥락을 아는 사람이 없는 건이 있나요? 그게 있으면 통보 시점보다 그 건을 누구에게 넘길지가 먼저 정해져야 할 것 같아서요.
있습니다. 회사 브랜드 가이드라인 건인데요, 응용 규정이 몇 번 바뀌는 동안 왜 바꿨는지는 제 개인 메모장에만 남아 있고 서버에는 최종 파일만 있거든요. 넘겨받는 분이 파일만 보면 이유를 알 수가 없어서, 말씀하신 문서 이야기가 좀 뜨끔했어요. 오퍼레터 날짜는 오늘 다시 확인해보겠습니다. 그 메모를 정리해서 인수인계 항목에 같이 적어두는 것도 맞을까요…?
저도 브랜드 가이드라인 응용 규정이 바뀐 이력이 제 회의록에만 남아 있던 적이 있는데요, 그때는 메모 전체를 옮기는 대신 결정된 것 / 왜 그렇게 정했는지 / 다음에 누가 뭘 하는지 세 줄로만 추려서 인수인계 문서에 붙였어요. 전사를 다 넘기면 받는 분이 어디부터 봐야 할지 몰라서 결국 최종 파일만 보더라고요. 규정 하나당 세 줄이면 나중에 "이거 왜 이렇게 됐냐"는 질문이 다시 소영님 쪽으로 안 돌아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