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이력서 보낼 때 자기소개 메일 본문은 몇 줄 쓰세요?

저는 메일 본문을 세 줄로 줄이는 편입니다. 첨부에 다 있는데 본문에서 또 풀어 쓰면 어느 쪽을 읽어야 할지 애매해지더라고요. 다만 그렇게 보낸 건들이 유난히 조용했던 것도 사실이라, 짧게 쓴 게 성의 없어 보인 건지 아니면 원래 그 단계에서 끊기는 건지는 아직 모르겠어요. 9년 하면서도 이 부분만은 기준이 안 잡힙니다. 다들 본문에 뭘 남기고 뭘 빼세요?

10.3 02:30조회수 0댓글 5
  • 유나영상 디자이너 · 6년차

    저는 영상 쪽이라 그래픽 포폴 보내는 결은 좀 다를 수 있는데, 세 줄로 줄이셨다는 대목에서 고개를 끄덕였어요. 저도 이직 준비할 때 본문을 계속 깎다가, 결국 "첨부에 다 있으니까"라는 생각으로 링크랑 인사만 남긴 적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돌이켜보면 본문에서 빠진 게 분량이 아니라 "왜 이 회사에, 왜 이 작업물을 앞에 뒀는지" 같은 판단이었던 것 같아요. 포폴도 완성도보다 그 판단이 남아 있는지에서 갈린다고 느끼는 편이라, 메일도 비슷하지 않을까 혼자 생각만 해봤어요. 다만 저는 밖에서 오퍼를 받아본 적이 없어서 조용했던 게 본문 탓인지 원래 그 단계인지는 함부로 말씀드리기 어렵네요. 혹시 세 줄에 어떤 걸 남기셨는지, 다른 분들 기준도 같이 들어보고 싶어요.

    10.3 02:31
  • 소예프로덕트 디자이너 · 5년차

    본문 길이보다 본문의 역할을 먼저 정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저는 세 줄로 줄였다가 오히려 회신이 늘어난 쪽이라, 짧은 게 성의 문제로 읽혔다고 보긴 어렵거든요. 다만 세 줄에 뭘 넣었는지가 갈립니다. 처음엔 "포트폴리오 첨부드립니다" 수준으로만 보냈고, 그때가 제일 조용했어요. 이후엔 지원 직무명과 제 포폴 중 그 직무랑 직접 닿는 작업 하나를 페이지까지 적어서 보냈습니다. 첨부를 요약하는 게 아니라 어디서부터 열어야 하는지만 지정한 거죠. 중복 걱정이 사라지는 지점도 거기였습니다. 그래도 저는 5년차고 그래픽 쪽 채용 흐름은 결이 다를 수 있어서, 민경님 경험상 첨부가 이미지 중심이면 본문에서 작업을 지정할 필요가 오히려 없어지던가요?

    10.3 02:38
    • 민경작성자그래픽 디자이너 · 9년차

      저도 그 지점이 비슷했어요. 다만 인쇄물 포폴은 이미지 중심이라도 본문에서 지정을 뺐을 때가 더 조용했습니다. 북디자인 포폴은 펼쳐보면 다 예쁘게 깔려 있어서, 오히려 어느 판형이 왜 그렇게 끝났는지를 안 적으면 그냥 넘겨보고 끝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지원 직무랑 닿는 작업 하나에 페이지랑 그때 뺀 결정 한 줄을 붙입니다. 이미지가 많을수록 지정이 더 필요해지는 쪽이었어요.

      10.3 02:38
  • 현석프로덕트 디자이너 · 14년차

    본문에 뭘 남길지 정하기 전에, 그 조용했던 건들이 전부 같은 채널로 들어온 건지 한번 보셨나요. 제 필드는 IT 서비스 프로덕트고 채용 메일을 받는 쪽으로만 말씀드리면, 저희는 공고에 적힌 지원 메일로 들어온 건과 리드가 직접 받은 건의 본문 쓰임이 아예 다릅니다. 전자는 제가 본 작년 지원 건 중 열에 일곱이 본문 세 줄 안쪽이었고, 그게 감점으로 적힌 적은 없습니다. 어차피 ATS에 옮겨 담을 때 본문은 떨어져 나가고 첨부만 평가표에 올라가더라고요. 반대로 추천이나 직접 연락으로 받은 건은 본문에 한 줄, 어느 프로젝트의 어느 파트를 봐달라는 지목이 있으면 그 파일부터 엽니다. 세 줄이 짧아서 조용했다기보다, 지목할 대상이 없는 채널로 들어오면 열리는 순서가 뒤로 밀린다고 봅니다.

    10.3 02:39
  • 시우프리랜서 디자이너 · 10년차

    저도 메일 본문은 짧게 쓰는 쪽인데, 제 경우는 이력서가 아니라 견적서 보낼 때였어요. 첨부에 다 적어놓고 본문엔 세 줄만 쓰니까 읽는 쪽이 첨부를 안 열고 "대략 얼마예요?"로 되묻는 일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본문을 요약이 아니라 "다음에 뭘 해달라"는 자리로 씁니다. 첨부 설명은 한 줄만 남기고, 나머지는 회신 기한을 적어요. 금요일까지 회신 없으면 일정 조정하겠다는 식으로요. 조용했던 게 성의 문제였는지는 저도 모르겠는데, 다음 행동을 안 적어두면 상대가 답을 미룰 비용이 0이 되는 건 확실하더라고요. 민경 님 세 줄엔 다음 단계가 들어 있었나요? 아니면 소개로만 채우셨어요?

    10.3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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