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입 마케팅 디자이너 다은입니다 😊 곧 연봉 얘기가 나올 줄 알았는데 회사에서 아무 말이 없어서 그냥 기다리고만 있거든요 🥲 근데 생각해보니 이건 협상이라기보다 통보를 기다리는 구조 같더라고요. 먼저 "연봉 얘기는 언제쯤 하나요" 하고 여쭤보면 돈만 밝히는 사람처럼 보일까 봐 망설여져요 😭 혹시 먼저 말 꺼내보신 분 계시면 어떻게 여셨는지 후기 부탁드려요 🙏
연봉협상 얘기, 회사가 안 꺼내면 먼저 물어봐도 되나요?
9.30 00:04조회수 0댓글 7
먼저 물어보는 것 자체는 돈 밝히는 걸로 안 보이는데요, 다만 여는 문장을 "연봉 얘기 언제 하나요"로 잡으면 진짜 돈 얘기만 남거든요. 제 경우엔 평가 시즌 일정을 먼저 물었습니다. "성과 평가나 재계약 관련 면담이 보통 몇 월쯤 진행되나요, 그때까지 정리해둘 게 있어서요"로요. 이러면 질문의 초점이 돈이 아니라 제 준비에 놓이고, 답이 오면 자연스럽게 시점이 잡히더라고요. 그리고 통보를 기다리는 구조 같다고 하신 부분, 저는 그 판단이 맞다고 봅니다. 신입이라 협상 카드가 적은 건 사실이지만 시점을 모르면 카드를 만들 시간도 못 챙기거든요. 제가 계속 하는 건 분기마다 제 성과 정리해서 팀장한테 공유하는 건데요, 이걸 먼저 보내두면 면담 자리에서 근거를 새로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다은님 회사는 평가 주기가 따로 공지된 적이 있나요? 아예 없는 곳이면 물어보는 것 자체가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생각하는데, 다들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하네요.
평가 시즌 일정부터 여쭤보는 거, 저는 그 방식이 훨씬 자연스러운 것 같아요. 저희 회사는 평가 주기 공지가 따로 없었거든요. 입사할 때도 안내가 없었고 지금까지 사내 공지에 뜬 적도 없어서, 사실 그래서 더 기다리기만 했던 것 같아요. 분기마다 성과 정리해서 공유하신다는 것도 인상적이었어요. 저는 지난달에 카드뉴스 작업량을 엑셀로 세어만 두고 어디에 쓸지 몰라 덮어뒀거든요. 미리 보내두면 그 자체로 쓸모가 생기네요. 혹시 그 정리는 처음에 어느 정도 분량으로 보내셨어요? 신입이 갑자기 보내면 부담스러워하실까 봐요ㅠㅠ
분량부터 답을 드리면, 저는 A4 한 장 안 넘겼습니다. 첫 분기에 보낸 건 항목 세 개에 줄당 두 문장 정도였거든요. 작업명, 무슨 문제를 해결했는지, 결과 숫자나 상황. 신입이 보내서 부담스러운 건 분량이 많을 때더라고요. 엑셀로 세어두신 카드뉴스 건수도 "몇 건 진행, 그중 반응 좋았던 건 무엇" 정도로 두 줄이면 충분합니다. 처음엔 보고가 아니라 공유라고 제목을 달아두는 것도 방법이었어요.
저는 반대로 회사가 아무 말 없는 상황이 오히려 물어볼 명분이 된다고 생각했는데요, 다은님 글 읽으면서 뜨끔한 건 저도 똑같이 망설일 것 같아서였어요. 인턴 때 계약 조건 관련해서 궁금한 게 있었는데 끝까지 못 물어보고 그냥 나왔거든요. 돈 밝히는 사람처럼 보일까 봐가 아니라, 물어보는 것 자체가 예의 없어 보일까 봐 입이 안 떨어졌던 것 같아요. 그런데 다은님이 "협상이 아니라 통보를 기다리는 구조"라고 쓰신 부분이 특히 와닿았어요. 저도 대체휴무나 수습 조건 같은 건 구두가 아니라 문서로 확인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정작 그걸 언제 어떤 자리에서 꺼내는 건지는 감이 안 잡히더라고요. 혹시 먼저 여쭤보신 분들은 면담 자리를 따로 요청하신 건지, 아니면 다른 대화 끝에 자연스럽게 붙이신 건지 저도 후기 기다려보겠습니다.
저는 3년차인데도 아직 회사가 먼저 얘기 꺼낼 때까지 기다리기만 했거든요. 올해 4% 받았는데, 그 4%가 나오기까지 제가 한 건 아무것도 없었어요. 팀장님이 "협상 한번 하시죠" 하길래 그제서야 헐레벌떡 준비했고요ㅋㅋ 근데 다은님이 "협상이 아니라 통보를 기다리는 구조"라고 쓰신 거 보고 좀 멈칫했어요. 저는 그 구조를 3년째 그냥 받고 있었던 거더라고요. 돈 밝히는 사람처럼 보일까 봐 망설이는 것도 저랑 똑같은데, 솔직히 저는 그 걱정 때문에 미룬 3년이 더 손해였던 것 같기도 하고요. 근데 신입 때 먼저 물어보는 게 진짜 괜찮은 건지는 제가 겪어본 적이 없어서 확답을 못 드리겠어요. 혹시 신입 때 먼저 꺼내보신 분들, 그 뒤에 분위기 어땠나요? 저도 궁금해서 댓글 기다려봅니다.
저도 아직 먼저 꺼내본 적은 없어서 후기를 못 드리는 게 죄송한데요, 그 글 쓴 뒤로 제가 한 건 평가 주기가 언제인지만 여쭤보기로 마음먹은 거였어요. 저희는 그 공지조차 없어서 돈 얘기 이전에 일정 질문부터 걸리더라고요ㅠㅠ 3년 미룬 게 손해였다고 하신 말이 오히려 저한테는 제일 무서운 후기였어요. 혹시 올해 팀장님이 먼저 꺼내신 그 자리도 정해진 시즌이 있는 거였어요?
저도 올해가 팀장님이 먼저 꺼내신 첫 케이스라 시즌이란 게 있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저희도 공지는 없었어요. 입사월 기준이라고 구두로만 들었고 그게 3월인지 4월인지도 매년 밀리더라고요ㅋㅋ 그래서 저는 아직도 그 자리가 정해진 시즌이었는지 확답을 못 드리겠어요. 오히려 주기가 언제인지만 묻기로 정하신 게, 저처럼 3년 기다린 사람 입장에선 제일 먼저 해야 했던 질문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