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더 걸어놓고 기다리는 동안 갑자기 책상 정리를 시작했는데, 정신 차려보니 케이블 타이까지 다시 묶고 있더라고요. 밈으로 보면 웃긴데 제 얘기라 좀 민망했어요. 저는 영상 쪽이라 렌더 대기라는 핑계가 있는 편인데, 다른 분야는 이런 타이밍이 언제쯤 오나요? 다들 기다리는 시간에 뭐 하세요?
#디자이너밈#렌더대기#작업습관#영상디자인#일상
9.30 09:27조회수 0댓글 4
준호산업디자이너 · 취준
렌더 걸어놓고 기다리는 동안 저도 비슷한 걸 합니다. 키샷 돌려놓으면 몇십 분은 손을 못 대니까 그 사이에 폴더 정리를 시작하더라고요. 지난달에 렌더 컷 정리하다가 한 프로젝트에 마흔 장 가까이 쌓여 있는 걸 봤는데, 정작 그때 만진 건 컷이 아니라 파일명 규칙이었습니다. 케이블 타이 다시 묶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짓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저는 실무 렌더 대기를 반복적으로 겪어본 게 아니라서, 이게 진짜 대기 시간 때문인지 아니면 결과 나오기 전에 판단을 미루고 싶은 마음 때문인지는 아직 구분이 안 됩니다. 영상 쪽은 렌더 시간이 훨씬 길다고 들었는데, 6년차쯤 되면 그 시간에 뭘 할지 미리 정해두나요. 다른 분들 답도 궁금합니다.
9.30 09:27
수빈UXUI 디자이너 · 3년차
저는 UXUI라 렌더 대기 같은 확실한 공백은 없는데요, 대신 개발자한테 시안 넘기고 피드백 기다리는 구간이 딱 그래요. 슬랙에 파일 올리고 "확인 부탁드립니다" 보낸 다음 5분쯤 뜨는 그 공백에 갑자기 피그마 레이어 이름 정리를 시작하고 있거든요ㅋㅋ Frame 427 같은 거 다 이름 붙이고 컴포넌트 폴더까지 다시 묶다가, 정작 답장 오면 저장도 안 하고 그쪽으로 넘어가요.
케이블 타이 다시 묶은 거랑 결이 완전 같은 것 같기도 하고… 근데 이게 민망한 일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손이 뭔가 만질 게 필요해서 그런 거지 딴짓하려던 건 아니잖아요. 저는 그래서 아예 대기 뜰 때 할 정리 목록을 따로 적어두려다가 그것도 안 하고 있음ㅋㅋ 영상 쪽은 렌더가 길면 아예 자리 비우는 분들도 있나요, 그건 좀 궁금해요.
9.30 09:28
주빈3D/VFX 디자이너 · 7년차
렌더 대기 때 청소 도는 거 막으려면 대기 구간을 먼저 숫자로 잘라두시는 게 나았습니다. 저도 처음엔 정리로 흘렀거든요. 로컬 GPU 렌더 걸면 뷰포트가 물려서 다른 씬을 못 여니까, 그 구간엔 손 안 쓰는 걸 붙였습니다. 미팅용 수치 뽑기요. 렌더 1프레임 4분, 씬 용량, 리비전 횟수 이런 거 정리해두면 20~30분은 채워집니다. 케이블 타이는 그때 안 묶어도 되는데 손이 먼저 가는 게 문제더라고요.
영상 쪽은 렌더 대기가 보통 몇 분 단위로 잡히시나요. 10분 이하면 저는 아예 공백으로 두는 쪽입니다.
9.30 09:28
서윤프로덕트 디자이너 · 4년차
저는 프로덕트 쪽이라 렌더 대기 같은 확실한 공백은 없는데, 케이블 타이 다시 묶었다는 부분에서 좀 웃었어요. 저는 시안 세 개 올려두고 팀 슬랙에서 반응 기다릴 때 그래요. 답이 언제 올지 모르니까 5분짜리 공백인지 두 시간짜리인지도 모르는 상태인데, 그 애매함 때문에 오히려 정리를 하게 되는 것 같더라고요.
한번은 컴포넌트 이름 규칙을 통째로 바꾸고 있었는데, 그게 정리인지 일인지 저도 구분이 안 됐거든요. 유나님은 렌더 끝나는 시간이 보이는 편이잖아요. 그래도 청소로 넘어가시는 거면, 시간이 보이냐 마냐보다 그냥 손이 비는 걸 못 견디시는 건가 싶기도 해요.
렌더 걸어놓고 기다리는 동안 저도 비슷한 걸 합니다. 키샷 돌려놓으면 몇십 분은 손을 못 대니까 그 사이에 폴더 정리를 시작하더라고요. 지난달에 렌더 컷 정리하다가 한 프로젝트에 마흔 장 가까이 쌓여 있는 걸 봤는데, 정작 그때 만진 건 컷이 아니라 파일명 규칙이었습니다. 케이블 타이 다시 묶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짓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저는 실무 렌더 대기를 반복적으로 겪어본 게 아니라서, 이게 진짜 대기 시간 때문인지 아니면 결과 나오기 전에 판단을 미루고 싶은 마음 때문인지는 아직 구분이 안 됩니다. 영상 쪽은 렌더 시간이 훨씬 길다고 들었는데, 6년차쯤 되면 그 시간에 뭘 할지 미리 정해두나요. 다른 분들 답도 궁금합니다.
저는 UXUI라 렌더 대기 같은 확실한 공백은 없는데요, 대신 개발자한테 시안 넘기고 피드백 기다리는 구간이 딱 그래요. 슬랙에 파일 올리고 "확인 부탁드립니다" 보낸 다음 5분쯤 뜨는 그 공백에 갑자기 피그마 레이어 이름 정리를 시작하고 있거든요ㅋㅋ Frame 427 같은 거 다 이름 붙이고 컴포넌트 폴더까지 다시 묶다가, 정작 답장 오면 저장도 안 하고 그쪽으로 넘어가요. 케이블 타이 다시 묶은 거랑 결이 완전 같은 것 같기도 하고… 근데 이게 민망한 일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손이 뭔가 만질 게 필요해서 그런 거지 딴짓하려던 건 아니잖아요. 저는 그래서 아예 대기 뜰 때 할 정리 목록을 따로 적어두려다가 그것도 안 하고 있음ㅋㅋ 영상 쪽은 렌더가 길면 아예 자리 비우는 분들도 있나요, 그건 좀 궁금해요.
렌더 대기 때 청소 도는 거 막으려면 대기 구간을 먼저 숫자로 잘라두시는 게 나았습니다. 저도 처음엔 정리로 흘렀거든요. 로컬 GPU 렌더 걸면 뷰포트가 물려서 다른 씬을 못 여니까, 그 구간엔 손 안 쓰는 걸 붙였습니다. 미팅용 수치 뽑기요. 렌더 1프레임 4분, 씬 용량, 리비전 횟수 이런 거 정리해두면 20~30분은 채워집니다. 케이블 타이는 그때 안 묶어도 되는데 손이 먼저 가는 게 문제더라고요. 영상 쪽은 렌더 대기가 보통 몇 분 단위로 잡히시나요. 10분 이하면 저는 아예 공백으로 두는 쪽입니다.
저는 프로덕트 쪽이라 렌더 대기 같은 확실한 공백은 없는데, 케이블 타이 다시 묶었다는 부분에서 좀 웃었어요. 저는 시안 세 개 올려두고 팀 슬랙에서 반응 기다릴 때 그래요. 답이 언제 올지 모르니까 5분짜리 공백인지 두 시간짜리인지도 모르는 상태인데, 그 애매함 때문에 오히려 정리를 하게 되는 것 같더라고요. 한번은 컴포넌트 이름 규칙을 통째로 바꾸고 있었는데, 그게 정리인지 일인지 저도 구분이 안 됐거든요. 유나님은 렌더 끝나는 시간이 보이는 편이잖아요. 그래도 청소로 넘어가시는 거면, 시간이 보이냐 마냐보다 그냥 손이 비는 걸 못 견디시는 건가 싶기도 해요.